Air League Special



육군에게 지급 된 시계 중

가장 유명하고 다양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W.W.W aka Dirty Dozen 일 겁니다.


그렇다면

파일럿 시계 중 가장 매력적인 시계를 선택한다면

프랑스 공군에 지급되었던 Type20 / 21 을 꼽을 것입니다.


Type20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나,

여러 브랜드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블랙 다이얼 2 레지스터 (9시 초침 / 3시 30분 카운터)

- 야광 인덱스와 시분초침

- 38mm 케이스

- 플라이백 기능 (스탑, 리셋, 리스타트를 하나의 버튼으로 실행)

- 12시간계 양방향 회전 베젤

- 8초 이내의 오차

- 35시간 이상의 파워리저브

 - 300회 이상의 크로노그래프 작동 가능 여부



 1955 Breguet Type20, ref.5101/54 <출처: therake.com>



Air League Special 은 이 다양한 Type20의 특징을 결합하여

Hemel만의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타키미터와 익스히비션 케이스백은 기존 디자인과는

파일럿 시계에서의 또다른 매력을 전달해줍니다.


또한 씨걸 ST19 무브먼트의 특징인 Venus 175 무브먼트의

설계에 기반한다는 점이며 빈티지 감성 그대로

수동 크로노그래프라는 점입니다.


디자인 언어와 기능적 감성으로 완성된

Air League Special은 한정 수량만 생상된 모델입니다.


TMI로 더 설명드리자면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던 비너스사는 Cal.175의 설계도면을

1961년 Tianjin Watch Factory에게 공식적으로 판매했으며

심지어 TWF는 쥬얼의 수를 17개에서 19개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1992년대 들어서 TWF는 Tianjin Seagull Corporation이 됩니다.


한마디로 Venus 175 의 기술력을 계승받아 

현재 진행형 업그레이드가

씨걸사의 ST1901 무브먼트입니다.





       Dodane Type20 <출처: quillandpad.com>                                                  AiRAiN Type20 <출처: monochrome-watches.com>


여러 브랜드가 1950년대부터 생산하여 70년~80년대까지

프랑스 공군에게 납품하였으며 일반인용으로도 생산 되었습니다.


엘리트에 속하는 파일럿의 수가 워낙 적기도 하고

그들에게 지급 된 시계 수량과 현재까지 살아남은 시계를

감안한다면 Type20의 컬렉션을 완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사악한 가격은 웃음기 사라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미국에 위치한 Hemel은 파일럿 시계 전문 브랜드로

다양한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으며

다이버 시계가 다수인 마이크로브랜드의

다양성을 불어넣어주는 아주 소중한 존재 이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투브 Urban Gentry 채널에서도 소개된바 있습니다.